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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2)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Midnight Library - 매트 헤이그

by 제임스-지식보고 2024.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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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글은 본인이 직접 남기는 독서 기록들입니다

 

우리의 삶에는

수백만 개의 결정들이 수반된다

 

그 결정에는 

삶과 인생을 통째로 바꿔버릴 수 있는 정말 중요한 결정도,

시간이 흘러 기억조차 나지 않는 사소한 결정도 있다.

 

중요하던 사소하던

어떠한 결정을 하게 되면 그로 인한 결과는 명백히 달라진다. 

 

한번의 결정으로 인해

되돌릴 수 없는 변화가 생기고,

이 변화는 또 다른 수많은 변화로 이어지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이야기하는 

LIFE

즉, 삶이다

 

우리의 삶에 후회가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후회에 파묻혀 정말로 중요하고 소중한 것과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잊고 있는가 

아니면 후회를 발판과 영양분 삼아 현재의 삶과 '나'에게 집중해 살아나갈 것인가 이다. 

 

그런 의미에서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독자들과 내게 후회를 통해 무엇을 얻어내고 있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전한다. 


위 소설은 노라 시드를 주인공삼아 현재의 삶들을 포기하며까지 자신에게 있을 수 있던 다른 삶들을 살아보고픈 갈망을 가진 그녀에게 마지막 기회인 자정의 도서관이 열리며 그녀의 한 서택 한 선택으로 달라졌을 삶을 제시하며 이야기를 서술해 간다. 노라가 경험하게 되는 몇 가지의 삶에서 그녀는 여전히 삶의 의욕을, 또 만족을 찾아내지, 이루지 못한다. 그러한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절대 노라는 이 책의 마지막까지 본인이 만족하는, 본인이 살아갈 삶을 선택하지 못할 것이라 짐작했다. 자신의 삶을 비판적으로,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오로지 비관적으로만 바라보며 매 순간 노력하지 않고 무언가를 얻어내려 하는 노라의 태도로 보아서는 누가 보아도 완벽하고 이룬 것이 많아 보이는 삶일지라도 노라를 만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하였다. 노라는 자정의 도서관에 머무는 한 무한한 삶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자정의 도서관이란 현재 노라가 삶과 죽음 사이 어딘가에 있다는 뜻이기에.

 

노라의 후회들이 적혀있는 '후회의 책' 내용 중 하나는 부모님과의 관계였다. 고지식하고 자기주장이 매우 강한 아버지와 여러모로 실망을 주는 어머니를 미워했었지만 사랑하고자, 이해하려 하고자 조력하지 않은 것이었다. 하지만 노라는 자정의 도서관에서 여러 삶들을 경험해 보며 본인이 인지하고 인정하는 것보다 더 많이 부모님을 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노라는 본인이 부모님 자체를 많이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인정하게 되면서 부모님 역시 부모의 역할이 처음이었음을 이해하며 부모님의 부족했던 모습을 진정으로 용서하게 된다.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야말로 진정한 용서가 시작되고 가능케 되지 않을까?

 

하나의 후회를 해결하며 다른 후회의 내용들을 보니 보이는 그대로 노라의 삶은 후회로 가득 차 있었다. 후회가 또 다른 후회로 이어지게 되고 그렇게 삶은 더 비이상적으로, 원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흘러갔다. 노라의 삶이 후회로 가득 찰 수밖에 없던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노라가 자신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아온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 누군가가 권유해서, 혹은 그저 좋아 보이기에 다른 사람이 되는 걸 목표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나에 대해 이해하고 알기 전에 다른 사람이 되는 것만을 목표로 잡는 것은 껍데기만을 닮아가는 것이기에 언젠가 허무와 후회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나다운 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여야 한다. 

 

나처럼 보이고 나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나를 나로 만드는 모든 요소를 받아들여야 한다. 나를 사랑해야 하고, 갈고닦아야 하고, 지지해야 한다.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사소한 것의 소중함을 알게 되며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게 된다. 

 

중요한 것만 바라보다 보면 사소한 것을 놓치기 쉽다.

 

사소한 것 역시 나의 일부이며 그것이 모여 중대한 것이 된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된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항상 쉬운 길 혹은 지름길을 찾고, 찾게 되면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긴다.

하지만 세상에 쉬운 것은 없다.

그저 여러 길이 있을 뿐이다.

삶을 살아가는데 힘이 든다면 그저 어딘가에 내가 꿈꾸는 삶이 존재한다는 것을 포기하지만 않으면 된다.

포기 = 끝이다.

 

책이 나에게 건넨 오늘의 한 문장이자 군복무하며 매일 생각할 문장이다.

 

"무엇을 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보느냐이다."

 

군복무하며 힘들 수도, 후회할 수도, 낙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항상 긍정적인 관점, 밝은 생각 잃지 않으며 힘껏 

가장 나답게 살아가보려 한다. 

 

*댓글과 공감은 계속해서 기록들을 이어나가는데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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