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모든 글은 본인이 직접 작성한 기록들입니다

 

나에게 있어 가장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추리소설을 제공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 

전율을 느끼게끔 하는 트릭과 반전을 선보이는 < 용의자 x의 헌신 >을 소개하려 한다.

 

'헌신'

굉장히 고귀한 단어이며 한편으로는 굉장히 모호하고 어려운 단어라 생각된다.

 

저자는 극단적인 '헌신'의 한 예시를 <용의자 x의 헌신>에서 

수학교사인 이시가미를 통해 보이며 서술한다. 

 

헌신은 무언가 한가지를 내 것을 포기해가며 위하는 것이다. 

 

이시가미의 헌신의 시작은 옆집에 살고 있는 모녀 야스코와 미사토에게 전남펴인 도미시 신지가 나타나고

모녀의 자기방어적이라 할 수 있는 살인사건 발생 후이다. 

 

우연히 모녀의 살인사건을 알게 된 이시가미는 천재적인 두뇌로 경찰 수사를 피하고

경찰의 관심과 수사를 헛된 것에 몰아넣을 덫을 제작한다. 

 

수학 교사라고는 믿기지 않는 철두철미함과 완벽한 예측, 계산은 사실 이시가미가 대학교에서 천재라 불리며

수학 연구와 교수를 꿈꾸었지만 집안 형편으로 사립학교의 선생님이 되었다는 배경을 보여준다. 

 

이시가미의 예측과 계산대로 도가시 신지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야스코가 올라가게 되지만

모든 것은 그의 계획과 예측 안이었기에 경찰은 심증만 품을 뿐 물증을 잡지 못해 수사에 혼란을 겪는다. 

 

이렇게 나름의 해피엔딩을 기대한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유일하게 이시가미를 알고

그의 계획력과 사고력을 따라갈 수 있는 대학 동기이자 경찰의 숨은 조력자,

갈릴레오라 불리는 물리학 교수 유가와의 등장으로 꼬여있던 이시가미의 여러 트릭들이

하나씩 풀려가며 야스코를 압박한다.

전지적 3인칭 시점에서 이야기를 관전하던 나 역시 눈치채지 못한 이시가미의 의도 트릭들이 많았음에 다시 놀라게 된다. 

 

이렇게 수사가 야스코가 진범임에 근접해가자 이시가미는 두 모녀의 앞날과 현재를 위해

이시가미는 자신이 스토커가 되어가며 살인자로서의 누명을 뒤집어쓰는 희생을 한다.

이렇게 이야기가 끝나는 했지만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는 절대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이시가미가 진범이 아닌 것을 추리로 알게 된 유가와는 야스코를 찾아가 이시가미의 현 상황과

지금까지의 유가와의 추리를 들려주며 그녀에게 자수와 현실도피 중 자유로이 선택하게 한다.

 

야스코는 그녀를 사랑해주는 남자와의 행복수 있는 새로운 미래가 손 닿으면 잡을 수 있는 거리에 놓여있기에

절대 자수할리가 없을 것이라, 더군다나 딸이 있기에 더욱더 진실을 감출 것이라 짐작했지만

내 짐작과는 반대로 야스코는 이시가미에게 찾아가고 자수하며 이 사실에 절규하는 모습으로 이야기가 끝이난다. 

 

이시가미같은 천재적이고 계산적인 사람이 옆집 모녀를 위해 책의 제목처럼 헌신하게 된 것일까? 

그저 이성을 향한 사랑일까?

 

그의 헌신은 사실 그가 무기력함에 빠져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던 날

의도치않게 그에게 희망과 새로운 삶의 시작을 제공한 두모녀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작되었다.

이시가미와 야스코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었음에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순수한 마음올 야스코의 행복을 바래주는 마음과 행동이야말로 '헌신'의 모범이지 않을까.

 

밀고 당기며 밝혀지는 숨막히는 추리들과 추격들, 

절말 교묘하고 완벽하게 심리적으로, 물리적으로 수사망에 혼란을 주는 이시가미의 트릭들,

트릭들을 하나 하나 밝히는 유가와의 추리,

이 모든 것이 위 소설을 빛나고 몰입되게 하였다. 

 

추리소설과 반전소설들을 좋아한다면 아주 추천하는 책이다:) 

 

 

*댓글과 공감, 광고 클릭은 계속해서 기록들을 이어나가는데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