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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 후지마루

제임스-지식보고 2024. 2. 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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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사쿠라 신지는 동급생이자 반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은 히나모리 유키에게서

'사신 아르바이트'를 제안받는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기에

부대 도서관에서 비슷한 느낌의 표지와 뉘앙스의 제목에 이끌리어 독서하게 되었고

결론은 그동안 정독했던 일본 소설 중에 가장 재미있게 또 감동적으로 독서하였다. 

 

어느 날, 사쿠라 신지는 동급생이자 반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은 히나모리 유키에게서

'사신 아르바이트'를 제안받는다.

 

'사신'은 세상에 미련이 남아 떠나지 못하는 '사자'의 소원을 들어주고

저 세상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이야기에 신지는 의심을 품지만

6개월의 근무 기간을 채우면 어떤 소원이든 하나를 들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반신반의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고

그렇게 첫사랑이었던 아사쓰키와 여러 사자들을 만나가며

사자들에게 주어지는 '추가시간'에 대한 존재를 알아가게 된다. 

 

첫사랑 아사쓰키와의 재회가 추가시간에 주어진 마지막임을 모르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해 슬퍼하게 되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사람은 언제나 잃고 나서야 소중했음을 깨닫는다.'

 

나 역시도 후회하고나서야 소중했음을 깨달은 적이 있었지만 정말 너무 슬프다.

그렇지만 후회가 있었기에 발전해서 더 이상 후회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사쿠라 신지가 느낀 척 추가시간에 대한 생각은 무언가 남기지도, 남의 기억에 남지도 못하기에,

그런 의미 없는 시간이기에 고통스러운 만큼 자시자신과 똑바로 마주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었다.

괴롭고 가혹한 시간이다. 

 

한 아이의 엄마 히로오카라는 사자와의 일(사건) 후

사쿠라는 사자에게 주어지는 추가시간이 미련을 해소하기 위한 시간이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미련을 버리게끔하는 장치가 아닐까라며 새롭게 생각하게된다.

 

즉, 사자는 추가시간을 통해 미련을 풀 방도가 없다는 것 받아들이고,

그러고나서야 사자는 비로소 청산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결론적으로, 후회로 점철된 인생을 들여다보며 그 안에서 조그마한 행복을 찾아내는 청산. 

 

사신으로서 하나모리와 함께 여러 사자들을 만나가며

여러 미련과 후회들을 청산함으로 해결해 가며 새로운 암시가 독자들에게 던져진다.

이와 동시에 사쿠라는 새로운 것을 깨닫게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사쿠라는 사자와 사신은

사신이 사자를 구원하는 것뿐 아니라

사자를 통해 사신도 구원받는다는 진실을 깨닫게 된다.

 

이 깨달음은 훗날 한 사건을 통해 하나모리가 사실 사자이며

동시에 사자의 역할도 해나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을 때

올바른 선택과 용기 있는 행동을 할 수 있게끔하는 원동력이 된다. 

 

자신이 사자이기도 하다는 것이 알려지고 걱정되어 하나모리는 사쿠라를 떠나지만

사쿠라의 노력으로 사쿠라는 사자 하나모리의 미련을 풀 수 있게 도와주는 조력자가된다.

그러면서 사쿠라는 하나모리와 독자에게 인생을 바라보는 중요한 관점을 선물한다. 

 

슬픔을 없앨 수는 없다.

하지만 슬픔을 능가할 행복을 찾아낸다면

분명 세상에 태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과거로 인해 괴로워하기보다는 내일에 희망을 품어야 행복해질 수 있다.

사쿠라는 하나모리와 시간을 보내며 최종적으로 추가시간의 존재 이유를 깨닫게 된다. 

 

추가시간은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기 위해 존재한다. 

 

그렇다, 우리는, 나는 삶을 살아가며 많은 미련을 품고, 후회하고, 좌절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뜻밖에도

행복은 굉장히 가까이에 자주 있었음을, 

사소한 일상이야말로 행복이란 것을 기억해야 한다. 

 

아무리 괴롭고 힘들더라도 그 나날들이 인생이다.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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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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