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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파피용 - 베르나르 베르베르

제임스-지식보고 2024. 1. 1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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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글은 본인이 직접 작성한 기록들입니다

 

"우리는 모두 탈바꿈에 성공해서 나비가 되어야 하는 애벌레들이다. 

나비가 되고 나면 날개를 펼쳐 빛을 향해 날아가야 한다."

Papillon (파피용)에 쓰여있는 문구이다.

 

파피용은 나비 또는 나방을 뜻한다.
성공한 이들의 삶을 살펴보거나 나의 삶을 돌아보면, 나비가 되기까지 여러 차례의 탈바꿈을 거치며, 

더 나은, 건강하고 튼튼한 나비가 되기 위해 현재도 번데기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책에서는 '이상적인'이라는 희망을 더 이상 찾거나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유토피아와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과학자들, 꿈과 삶을 잃었던 항해사대부호의 지원을 통해 

나비가 되어 새로운 세계를 향한 도전을 하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과학자 이브 크라메르와 항해사 엘리자베트 말로리는 서로에 의해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가며, 

여러 상황적, 인간관계적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성공적으로 거대 비행선 파피용호를 이끌고 

14만 4천여명의 인구를 태우고 새로운 행성으로 향한 1천년의 여정을 시작한다.

파피용호는 기존의 우주선과는 상이한 사이즈, 내부 시설, 동력장치를 갖추고 있었다. 

인류는 이 우주선을 통해 1천년간의 우주비행이 가능하도록 우주선과 인공행성을 결합한 형태를 만들었다.

우주선 내의 환경과 분위기, 정치와 종교를 없애는 것까지 그들이 꿈꾸던 모든 이상이 실현되었다.

 

그러나 그들이 간과한 것은 1세대와 2세대는 지구를 떠나기까지의 이야기와 여정의 본질을 이해하고 교육받았지만, 

3세대부터의 후손들은 윗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초심을 잃을 확률이 높다는 점이었다. 

3세대와 이후의 세대들은 지구의 디스토피아를 이해하지 못하고, 파피용호 내에서의 삶은 디스토피아로 변해갔다. 

 

결과적으로 초기의 평화와는 다르게 정치, 종교, 파벌, 전쟁, 무기가 생겨나며 

지구의 디스토피아를 모방해나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파피용호의 여정은 14만 4천여명에서 시작해 평화의 시기를 거치며 급격히 증가하다가 

1천년이 지난 뒤 모든 인구가 사망하고 최후의 6인만이 남게 된다. 

또한 여러 전쟁과 전투로 필요한 우주선 대부분이 파괴되어 

최후의 2인용 우주선에 남은 남녀 1명씩만이 목적 행성에 도착하게 된다.

최후이자 새로운 행성에서의 최초의 남녀 한 쌍은 성경의 창세기 아담과 하와를 연상시킨다. 

저자의 의도는 인류의 원초적인 죄악은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파멸과 피로 얼룩진 유전자의 저주에서 우리는 벗어날 시간이다. 그러나 탈출은 없다."

인류의 원죄는 끊어내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불가능이라면 우리에게 희망은 없는 것일까?

 

우리는 결론을 알 수 없기에 그저 이 원죄가 후손들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내 자리에서 나부터 변화되는 모습으로 살아가야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 인류에게 희망이 존재할까?

 

난 그렇다고 믿는다.

바로 원죄에 반대되는 '사랑'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그렇게 생각하였기에 서로를 굉장히 증오하였던 이브와 엘리자베트를 통해,

최후이자 최초의 남녀 한쌍을 통해

그들이 후에 '사랑'으로 어떻게 서로를 완벽한 사람으로 빈부분들을 채워나가는지 묘사해두지 않았을까?

 

이상을 꿈꾸는 우리 인류이기에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그렇기에 새로운 출발을 향해 날갯짓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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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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