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달러구트 꿈 백화점 1
*모든 글은 본인이 직접 남기는 독서 기록들입니다
우리와 나에게
꿈은
때로는 행복을,
때로는 걱정과 두려움을 준다.
나 역시 한 번쯤 내가 꾸는 이 꿈이 어디로부터 오는지 또 어떻게, 왜 생겨나는지에 대한 의문과 의구심을 품고
상상의 나라를 펼쳤던 적이 있었다.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은 꿈을 상상하던 나의 모습과 꿈에 따라 하루하루가 굉장히 영향을 받던 나의 모습을 회상하게 하였고
더불어 꿈에 제작과 그 원리는 새롭게 그리고 창의적으로 풀어 내게 새로운 상상력과 견해를 제공하였다.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상점가 마을, 그중에서 잠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고,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을 잠자리에 상상하며 또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새롭게 상상하며 재미있게 읽었던 나의 감상문을 작성해 본다.
본 책의 세계관은 '시간의 신과 세 제자 이야기'를 따른다.
사람들의 시간을 다스리던 시간의 신이 수명을 다하기 전
첫째 제자에게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미래를,
무엇이든 오래 추억할 수 있는 과거를 둘째 제자에게,
마지막으로 셋째 제자에게는 잠든 시간을 주었다.
이 셋째 제자의 후예가 꿈백화점을 운영하는 달러구트이다.
책에서도 언급되어있듯 많은 사람들과 시간의 신의 첫째와 둘째 제자,
또 심지어 나까지도 한때 잠든 시간은 쓸모없고 무가치한 낭비의 시간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첫째와 둘째 제자의 선택의 결과처럼 미래만 바라보다가 나의 소중한 과거와 현재를 잃을 수도,
또 둘째처럼 과거에만 머물러 현재와 미래에 꿈을 키워나갈 수도 없음을 보며
때로는 과거를 통해 현재의 나에게 위로와 회복을,
때로는 미래의 모습을 보이며 현재의 내게 꿈과 희망과 열정을 주는 이 꿈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이 꿈을 꿀 수 있는 잠자는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여러 꿈을 판매하는 꿈 백화점의 손님 중 예지몽, 즉 미래를 찰나동안 꾸는 것을 굳이 원하지 않는 손님의 이야기는
내게 새로움을 선물했다. 미래를 안다는 것, 찰나라도 알 수 있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손님처럼 나 역시 굳이 미래를 보는 예지몽을 원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사람은 최종목적지만 보고 달리는 자율주행 자동차 따위가 아니고
목적지까지 시동을 켜고 액셀을 밟으며 브레이크를 걸어가며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야 제 맛이다.
또한 좋은 미래를 보았다면 현재에게 나태함을, 악몽을 꾸었다면 현재에게 두려움과 염려를 줄 것이기에
예지몽을 꺼려했었다. 그러한 고지식한 내 마음에 달러구트는 한 문장을 찔러 넣었다.
"대단한 미래는 여기에 없단다. 즐거운 현재, 오늘밤의 꿈들이 있을 뿐이지."
때로는 예지몽으로 현재의 내가 영향받을까 걱정했지만 지금은 꿈을 즐기고 또 현재의 단단한 나를 신뢰한다.
책에서도 굉장히 강조하였듯
나를 가두는 것이 공간이든, 시간이든, 신체적 결함이든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는 동안 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데만 집중하여야 한다.
꿈은 자유로움과 무한함의 상징이다. 꿈을 꾸는것도, 꿈을 가지는 것도.
달러구트는 페니에게 몇 가지 삶의 조언을 한다.
그중 나에게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2가지 방법'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첫째, 삶에 만족할 수 없을 때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둘째, 사진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하는 것.
그동안의 내 삶은 성장을 위한 변화와 노력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때로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만족하는 여유와 자존감 역시 필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달러구트 백화점>은 나에게 꿈의 소중함과 중요성, 더불어 나의 시간과 현재에서 바라보아야 하는 미래와 과거를 향한
태도를 심도 있게 고민하고 생각하도록 창의적으로 리드해 주었다.
목표를 향해 꿈꾸는 것뿐이 아닌 매일 밤의 꿈 역시 나에게는 소중해지는 귀한 독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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